조금 불었네 너의 얼굴에 차가워진 볼을 잡고 조심스레 따뜻한 공기를 전했네 조금 퍼지는 너의 웃음기 이번 겨울도 그대와 함께라 좋다오 멀리 오르네 우리 사랑은 명동성당에서 남쪽 어느 곳까지 흐르네 내려오지 말아요 우리의 삶이 끝나는 날 그 때 다시 와줘요 오늘처럼 그대와 함께라면
지구 끝 어디라도 날아갈 수 있어요 마침 불어온 천국의 바람 나의 체온을 빌려 그대에게 불어요 멀리 오르네 우리 사랑은 명동성당에서 남쪽 어느 곳까지 흐르네 내려오지 말아요 우리의 삶이 끝나는 날 그 때 다시 와줘요 오늘처럼 조금 불었네 너의 얼굴에 이번 겨울도 그대와 함께라 좋다오